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오랜만에 김종인 전 위원장이 등장했네요. 누가 불렀습니까.<br> <br>'친 이낙연'계 싱크탱크에서 초청해 강연을 했습니다. <br> <br>마침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날에 이낙연계와 만난 거라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왔는데요. <br><br>Q. 민주당 당론으로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시킨다는 얘기 나오는데?<br> <br>[김종인 /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(오늘)]<br>"나는 그거는 뭐 별로 관심이 없어요 난. 현재 나타나고 있는 사법 리스크라는 것은 이재명 대표 개인에 관련된 사항이지 그게 민주당과 직접 관련된 사항은 아니에요. 그 한계를 당은 분명히 지어야 한다고 봐요." <br><br>이 대표 관련 직접 발언은 자제했지만 민주당이 이 대표와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. <br><br>Q. 때도 때인지라 이낙연 계가 '이재명 플랜B'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었죠.<br> <br>물론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요. <br> <br>김 전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못해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[김종인 /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(오늘)]<br>"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. 그러니까 대통령이 본인을 총리까지 시켜줬는데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얘기를 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한 거예요." <br><br>Q. 현재 권력과 각을 세우지 못해 미래 권력이 못 됐다 이런 해석이네요.<br><br>김 전 위원장은 "정치 경험의 중요성을 최근 뼈저리게 느낀다"며 윤석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고, "여야의 극한 대립 상황에서 뭐가 제대로 굴러가는 게 없다"며 현 정치권에 쓴소리도 내놨습니다. <br> <br>모임 측은 이 대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날 열린 건 "날짜가 우연히 겹친 것"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형님 아니고 '형'과 '님'인가요?<br> <br>과거에 '형'이라고 부르지 않았냐, 뒤에 '님'자를 붙여라, 어제 오늘 국회 법사위에서 존칭을 두고 계속 설전이 벌어졌습니다. <br><br>최근 정성호 의원이, 수감 중인 이재명 대표 측근들을 접견한 사실이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죠. <br> <br>오늘 박범계 의원은 김도읍 위원장이 법무부에 면회 자료를 제출받아서 언론에 흘린 것 아니냐, 보도 개입설을 주장했습니다. <br><br>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과정들을 소상히 밝혀야 합니다. 그렇지 않으면 이것은 모략이고 계략이고 비열한 공작입니다." <br><br>[김도읍 / 법제사법위원장 (오늘)]<br>"이 이야기 밖에 가서 한 번만 더 하세요. 내가 명예훼손으로 바로 법적 조치할 거예요. 일국의 법무부 장관까지 했다는 사람이…." <br> <br>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김도읍 위원장이 나를 법무부 장관 한 사람으로 인정한 적이 여태 있다고…." <br> <br>[김도읍 / 법제사법위원장 (오늘)]<br>"그걸 느꼈어요?" <br> <br>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김도읍 위원장, 초선 의원 할 때 나한테 형이라고 부르지 않았소?"<br> <br>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존칭을 써요. 존칭을 쓰시라고." <br><br>Q. 과거에 형이라고 부른 거와 딱히 관련은 없어 보이는데요.<br> <br>법사위 어제 회의에서도 비슷했습니다. <br> <br>김도읍 의원이 이재명 대표 1호 법안인 양곡관리법 처리에 제동을 걸었다며 최강욱 의원이 반발하는 과정에서 존칭을 지적했습니다. <br><br>[최강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왜 직권 상정했어요? <br> <br>[김도읍 / 법제사법위원장 (어제)]<br>"최 의원, 이제 좀 자중합시다."<br> <br>[최강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님 자 붙이세요. 동료 의원에 대한 예의를 지키세요." <br> <br>[김도읍 / 법제사법위원장 (어제)]<br>"내가 왜 지금 님 자를 안 붙이냐면 속기록 보세요."<br> <br>[최강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어디서 손가락질합니까?" <br> <br>[김도읍 / 법제사법위원장 (어제)]<br>"계속 위원장이라고 돼 있어요." <br> <br>[현장음]<br>“말을 좀 삼가세요.”<br> <br>[최강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손가락질하는 사람한테 손가락질한다고 지적하는 게 말을 삼가야 하는 일입니까!" <br><br>여야가 평소에 서로 존중해왔더라면 '님'이니, '형'이니, 존칭으로 이렇게까지 얼굴 붉히지는 않았겠죠. (존중먼저) <br><br>Q. 여야 의원들 유독 꼭 싸울 때 예의, 존칭 이런 거 따져요. 논리로 싸우면 좋겠어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박소윤PD 정구윤PD <br>그래픽: 한정민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